교회를 준비하며

교회를 준비하며

교회를 준비하며

벌써 2021년 ~~

새롭게 새해를 맞이 했고 21년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해이기도 하다.

 

계획이 다 뜻대로야 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직은 한 학기를 남겨두고 있다. 긴 시간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 끝도 이제는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코로나 19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렇다고 나의 준비도 끝난건 아니다. 

 

한 가지를 끝내면 또 한 가지를 해결한다. 

급한 건 없다. 교회를 세우는 일이 그렇게 되는 건 아닌 걸 안다. 

문을 열어 놓고 (사실 홈페이지를 통해서 열어 놓은 것이지만)  사람들이 들려보고 자기 마음에 맞으면 잠시 거처를 틀다가 다시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다음 차례로 넘어가는 모습... 그동안 많이 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준비를 하면서 사역을 2년째하고 있다. 

교회의 드나드는 성도들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한다.

물론 자기 마음에 안맞거나 교회의 분위기나 목표하는 지점이 틀릴 수 있기 때문에 일면 이해가 된다.

 

그래서 나 역시도 그 방향을 정해보고 지난 시간 나의 생각은 어떻게 바뀌는지 상황을 살피며 정립해 가는 시간이다.

 

글을 보니 꽤 오랜 시간을 공백처럼 보이겠지만 나름 바쁘게 자신을 성숙시키며 시간을 보냈다.

학교의 수업은 비대면이라 수월해보여도 해야 할 일도 과제도 많았고

교회는 비대면으로 다양한 장비의 활용 등 해야 할 일도 많았다.

 

그럼에도 주변의 환경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김포 내가 사는 동네는 투기 세력이 휘몰아치고 지나갔다. 예전과 같은 동네의 개념은 사라졌다.

아파트의 위치에 따라서도 경계가 있는 듯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소속감을 원하고 있다. 

 

마을이라는 단어 자체가 '촌', '구식', '옛날' 같은 의미를 갖는다.

그러면서도 '정', '이해', '다정'과 같은 느낌을 포함하기도 한다. 

대부분이 거주지를 정하지 못한다. 유목민의 삶이다 보니 서로의 마음을 주는 일에 서툴다.

 

그러니 여기에는 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