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될지도 모르는 긴 터널을 지난다.
코로나 19로 시작된 오늘은 사회에 어두움, 두려움이라는 긴 꼬리를 드러내며 힘들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소망'보다는 주일 예배에 대한 내부의 갈등에 힘들어 하고 있다.
죽음이라는 실체를 부인하며 재수없으면 걸리는 정도의 안일한 의식에 사회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월 15일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급한 소리로 사과에 정신없이 눈치만 살피는 시간도 오늘의 모습이다.
무엇보다 나 스스로 고민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 이 시대에 어떤 빛을 비추고 있는가하는 자문이다. 그런 경계는 사라지고 오히려 사회에 문제 요인으로 보이는 시각은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과연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무엇일까?
다행히 한국 사회의 긴 터널은 그 끝이 아닐까 '소망'한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시간에 모두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넘나드는 상황이 자유일까? 그렇지 않다. 생명 존속, 사회 시스템의 존속을 앞두고 '검역'이라는 무서움은 우리 주변을 벗어나면 여전히 공포에 가까운 것이다.
이번 질병은 '질서'와 '기본'이 가장 강력한 '처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