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준비하며

교회를 준비하며

교회를 준비하며

늘 본질이지만 상황과 여건이 있다.

 

나는 교회의 본질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여기에 왔다.

하지만 사람들을 볼 때 본질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예로, 어느 식품을 잘 아는 것 같아도 뒷면에 붙은 작은 글들을 읽지 않는 것과 같다.

 

아니 읽더라도 그런 것들이 인체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모르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어련히 잘 만들었을라 믿거나 그동안 써봤으니 괜찮다는 생각을 하거나

누가 쓰고 있으니 좋은거라 한다. 

 

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거나 무조건 싸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도 그렇다.

 

물론 나 역시 지금의 교회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복음의 올바른 본질만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리스도인 다운 삶을 

살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막상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다 보면 그들처럼 잘못된 하나 하나를 찾고 바르게 하려는 생각보다 가성비를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어떻게 될까 같은 것들에 생각이 팔린다.

 

때론 비용이 얼마나 들지 고민을 한다든지, 어떤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든지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많다.

 

누굴 탓할 것도 없이 타락한 인생은 한 시라도 깨어 기도하지 못했던 제자들처럼

자신을 깨워 올바른 방향으로 달려내지 못한다.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한다.

내 생각도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