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작년 7월부터 강해했던 사사기를 마무리 했다.
총57회의 분량을 음성으로 남겼다.
배우고 익힌 것과 몇 권의 책들을 추려 살핀 것을 토해내면서 스스로 훈련을 하고 다양한 용어의 자유로운 사용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었다. 설교는 어느 날 해야지 하면서 시작하지 않는다. 예전 섬기던 노 교수님께서는 항상 노트북과 성경을 가지고 다니시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설교를 작성하고 매만지고 하셨다.
분명 기회가 올 것이고 그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설교자의 무기는 설교이다. 그리고 언제든 설교할 수 있어야 한다.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나서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어쩌면 요즘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자 보여주시죠'하면 선뜻 나서서 숨겨왔던 개인기로 시청자를 놀라게 한다. 이렇게 준비는 모두에게 필요하지만 특히 설교자에게는 더 필요하다.
사사기를 마무리하면서
웹 사이트에는 '한 권으로 신학하기'를 한다. 신학자들이 정성으로 만든 책을 같이 읽고 나의 공부보다는 저자의 의도와 주제를 살피면서 신학의 방향을 잡는 것이다. 그 동안은 오디오로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번에는 작게나마 얼굴을 드러 내놓고 하는 것이라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제스추어나 시선 처리 등 시청됨으로 인해서 듣는 것보다 한층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