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을 붙잡다.

오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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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쉼터로써 기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쉰다는 것은 안식한다는 최종의 목적에 도달하는 첫번째 발걸음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는 쉰다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로 연결한다. 

일을 하다가 쉰다. 일을 멈춘다. 편하게 잔다. 아무것도 안한다 등으로 쉽게 연결한다.

하지만 쉰다고 해도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교회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쉼을 얻게 된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생각은 잘 맞지 않고 

그러다보니 교회의 봉사가 많은 사람도 오히려 봉사가 없는 교회도 서로가 힘들어 한다.

쉰다고 하면서 오히려 일을 하니 힘들어 하고

말씀을 듣고 헤어지는 초간단 스타일은 뭔가 허전하기만 하다.

그래서 식사 후 모임을 하지만 모임의 성격이 애매해 성경공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변잡기의 토크의 장도 아닌 어정쩡한 교제가 일어난다.

 

어찌해야 쉼터로써 기능을 할까?

아니 예수께서 내게로 오라는 요구와 쉼을 주시겠다는 말씀을 우리가 분명하게 잘 알고 있는 것일까?

그런데 예수님 이후로 바울의 시대의 편지들은 '쉼'을 갖는 교회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

각종 분란의 교회의 모습 뿐만 아니라 교짓 교사까지 판치는 모습은 요즘 표현으로 '대환장 파티'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교회는 '쉼'을 제공하지 못하는 셈이다.

 

하지만 초대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의 편지에서 칭찬을 받는데

'믿음의 일들(역사)'을 잘 수행했다는 것이 첫 번째로 등장한다. 

그들이 한 일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이러한 믿음의 일들이 예수께서 하신 '쉬게 함'과 연결될까?

그래서 육체의 고됨 속에서 '쉼'은 영적인 부분을 의미하는 것이고 

육체적인 쉼은 최소 주의에 머물면서 요즘과 같이 주일에도 '교회의 일'로 바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맞을까?

 

어떤 이들은 교회에서 예배하면 말씀을 깊이 듣고 싶어하고

어떤 이들은 만나지 못했던 이들과 담소를 나누며 일주일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

어떤 이들은 말 그대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릴렉스한 상태를 원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쉰다'는 의미에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쉼'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 필요가 있고

그리고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어떤 순서와 중요도로 행해야 할지를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믿음의 일들'과 함께 '사랑의 수고'라는 평도 받았다. 

함께 모이는 곳에서는 '믿음의 일들'과 함께 '사랑의 수고'가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도 함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쉼은 한주간 고단하고 피곤한 우리의 육체적 쉼은 일을 쉼으로 나타나야 하고 그럼에도 믿음, 사랑, 소망이 함께 해야 한다.

 

말은 쉬운데 아니지 말도 어렵다.

그러니까 현실 교회에서 쉼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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