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과 1일은 분주복잡하다.
주일과 송구영신이 겹치면 할 것도 많고 설교도 2편이나 해야하고
이것저것 년을 정리하는 문서와 회계처리도 있고 바쁘다.
그래서 그냥 묻혀두고 어제 늘어져 있다가 오늘에서야 정리를 한다.
막상 다가오는 일정에 보증금도 신경쓰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도 고민되지만
그동안 이러저러한 과정을 하나씩 준비해 온 일이라 크게 요동치는 것은 없다.
다만 여러 사정이 겹치고 이것을 풀어야 하는 과정에서 모자란 것, 해도 되지 않는 것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특히 돈이라는 게 그렇다.
딱 맞춰도 쓸 일이 생기고 급하면 모자라고 방법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차선, 차차선을 세워도 쉽지 않는 일이 세상만사 이치다.
그러니 기분의 기저에는 늘 그런 고민에 대한 '량'이 어느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그런 다음에 발생하는 여러 일들이 쌓이는 것이라 운신의 폭은 좁아 질 수밖에 없기도 하다.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있음을 굳게 믿고 마음을 다잡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