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몇곳의 후원단체에 후원하고 있다.
나는 세이브드칠드런, 아내는 월드비전과 지역아동센터 그리고 딸 아이도 후원 중이다.
헌금의 일부를 유니세프에 지난 주 후원을 시작했다.
후원은 훈련이다.
돕고자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살면서 훈련하지 않으면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 그렇지 않는가? 운동하고 싶은 마음, 무엇인가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마찬가지로 훈련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일종의 훈련센터이다.
칼빈(1509-1564)은 '학교'라고 했는데 참 맞는 말이다.
요즘은 마음을 훈련한다는 일종의 수양 센터도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좋은 마음은 일종의 씨앗이다.
다양한 형태의 훈련센터도 도움이 되겠지만 교회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인공적인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난 열매도 나름 의미가 있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자연산'의 맛을 따라 올 수 없는 것처럼 우리 마음의 본연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교회'가 그렇다고 차마 말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한 학교로서의 역할을 버리지 않는다면 여전히 교회는 마음의 본연을 볼 수 있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