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설교자의 삶은 아니다.
눈 뜨면 설거지 그리고 돌아서면 설거지라는 말처럼 부엌일은 밀려오는 파도다.
아직 설교가 그렇지는 않다.
월 화즘에 본문의 구조와 상황을 살펴 긁적거려 놓는다.
그리고 목요일즘 재료를 정리한다. 신학적인 내용과 본문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그렇게 초고를 해둔다.
참고로 나는 1300-1500자를 넘지 않으려고 정해두었다.
대략 25-28분 설교 분량이다.
초고한 내용을 토대로 다시 정리하면 금요일즘 된다.
그렇게 토요일에 완성본과 예배의 순서를 담을 파포자료(이걸 해야하나 싶지만)를 정리해 마무리 한다.
글로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
논리를 세우고 근거를 살핀다고 해도 청중은 그 논리에 따라오지 않을 때가 많다.
시간도 25-30분은 부족한다. 그만큼 실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 훈련이라고 할 수는 없다.
현장에 투입되어 실패와 훈련을 동시에 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아내에게 설교를 피드백 받는다.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된다.
8월까지 더위를 보내고
설교자의 패턴을 만들고 있다.
가능하면 나는 성경 본문을 중심으로 설교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청자들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성경의 이야기보다 자신들의 마음을 만져주고 공감하고 용기를 주는 일종의 따듯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고
뭔가 몰캉몰캉 해지는 경험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배운대로 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삶에 와닿도록 도전 받게 해야 한다.